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건축학 개론 - 첫 사랑 감성의 기억으로 들어가다

by 초심이길 2022. 12. 20.
728x90

 

 

건축학 개론 영화 이야기

 

 이 영화를 본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그 뒤로 한 번 더 보기도 했지만, 이 영화는 워낙 흡입력이 좋아서 아직도 거의 모든 장면의 영상이 저의 뇌리에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스토리부터 음악과 함께 퍼져 나가는 아름다운 영상미를 가득 담고 있는 이 영화를 오래도록 기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배우들의 연기력이 워낙 좋아서 그 자체로 심취하면서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한가인의 포장마차에서 욕을 하는 장면까지도 멋지게 보입니다. 힘든 현실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여 공감을 최고치로 높였습니다. 한가인과 연기 호흡을 맞춘 엄태웅은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듯 무뚝뚝한 말과 표정을 표현합니다. 첫사랑을 잊은 듯 살아가지만 애써 가슴 아픈 모습도 동시에 은은하게 보여줍니다.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교차시키며 스토리와 공간미에서 지루함이 전혀 없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다음 상황이 궁금하여 긴장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제주도의 작은 집은 관광 명소가 되고 이 영화를 오래 기억하게 합니다. 저도 궁금해서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영화 속에 나왔던 장면을 직접 보니 너무 신기했습니다. 

 어쩌면 이루어지지 않아 더욱 아름다운 것처럼 보이는 첫사랑일지 모르겠습니다. 현실의 삶에 지치지 않는 그 기억이 이 영화를 아름답게 만든 듯합니다. 다시 봐도 너무 기분 좋게 빠져들어서 볼 수 있는 영화임이 분명합니다. 앞으로도 너무나 아름다운 한 편의 영화로 기억할 것입니다. 

 

 

줄거리

 

  어린 시절 승민과 서연의 모습과 어른이 된 모습에서 첫사랑의 아픔을 보여줍니다. 너무나 서툰 두 사람 과거의 모습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첫사랑을 그려냅니다. 첫사랑의 기억은 집을 지으려 하는 서연이 건축가 승민에게 찾아 오면서 시작 됩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그들에게 첫사랑의 기억은 깊은 아픔입니다. 그래도 순수함은 남아 있습니다. 

 서연은 승민과 헤어진 이후 결혼했다가 이혼합니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제주도로 내려와 집을 짓고 동네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칩니다. 승민은 그런 서연의 모습을 보고 애써 담담한 척하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교차하면서 슬프지만 아름다웠던 첫사랑의 기억이 살아납니다.

 

 

음악 이야기

 

  이 영화의 대표 OST는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입니다. 영화 이전부터 이 노래는 대표적인 로맨스 음악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영화를 통해서 이 노래가 더욱 유명해지기도 했지만, 이 노래를 통해서 이 영화가 더욱 사랑을 받았음을 영화를 감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전람회는 라디오를 통해 그 인기가 급상승한 케이스입니다.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또 다른 대표곡으로 취중진담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전람회의 노래를 들으면 편안한 멜로디로 슬픔을 천천히 표현하여 더욱 깊은 애절함이 밀려 옵니다. 

 아마도 이 음악이 없었더라면 이 영화의 완성도는 조금 낮아졌을지 모릅니다. 그만큼 탁월한 OST 곡이라고 확실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기억의 습작은 건축학개론의 영원한 최고의 음악입니다.

 

 

배우 이야기

 

  건축학 개론 주인공 4인의 명연기와 명대사가 끊임없이 어어집니다. 과거와 현재의 배역이 너무 자연스럽게 맞아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다시 한번 이 영화에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현재 승민 역을 맡은 엄태웅은 첫사랑의 기억을 애써 드러내지 않으려 더욱 털털하게 연기합니다. 짧은 말과 무표정한 모습이 오히려 첫사람의 아쉬움을 더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현재 서연 역을 맡은 한가인은 현재의 고통과 좌절을 거침없이 표현합니다. 현재의 서연을 담담하게 그려내면서도 지난 세월의 고통의 설움을 너무나 애절하게 연기합니다. 과거 서연의 모습을 조금 담고 있기도 하면서 전혀 색다른 분위기를 표출해 냅니다. 

 과거 승민 역의 이제훈은 순수한 첫 사랑의 모습을 제대로 담아 냅니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서툴기만 한 그의 모습에서 순수한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과거 서연 역의 수지는 가수로써 이미 많은 사랑을 받았던터라 영화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이 영화에서 수지가 가수라고 생각된 적이 단 한번도 없을 정도로 완변한 연기를 펼쳤습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