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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다이아몬드 - 눈부신 아름다움의 그림자

by 초심이길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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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다이아몬드 영화 이야기

 

 아프리카는 끊임없는 내전으로 수많은 국가가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다이아몬드 개발을 둘러싼 전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이 위험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욕망과 살아남기 위한 강한 의지를 보여 줍니다. 

 주인공 대니 아처 역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처절한 연기가 다시 한번 나옵니다. 아프리카 시에라 리온 지역의 극한 고통을 더없이 생생하게 표현했습니다. 그의 말과 숨소리만 들어도 그 상황이 얼마나 힘든지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이아몬드의 새로운 발견과 그것을 통해 아프리카를 탈출하려고 하는 대니 아처와 아들 목숨이 걸린 사투를 벌여야 하는 솔로몬 벤디와의 갈등은 이 영화를 격렬하게 끌고 갑니다. 두 사람의 갈등이 극대화되는 가운데 진실을 캐고자 하는 여기자가 등장합니다. 매니 보웬 기자는 다이아몬드 산업의 부패를 세상에 알리려는 정의감에 총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이 셋이 각자의 목적을 위해 모였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저런 곳에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경도 열악하고 밤새 총소리가 나는 곳에서 잠이나 제대로 잘 수 있을까 싶습니다. 더욱이 엄청나게 많은 소년병이 총을 들고 싸워야 합니다. 어른들의 욕망과 의해 아이들은 총을 보고 싸우며 자랍니다. 이곳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아직도 아프리카에는 20만 명의 소년병이 총을 들고 살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도 전쟁 위험 국가의 한복판에 서 있는 입장에서 아프리카의 일이 남의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2003년 40개 분쟁 지역이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싸움의 끝을 위해 만든 킴벌리 협약에도 소용이 없습니다. 태어났으면 그저 싸워야 하고 이기는 자만이 살 수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화산이 폭발하듯 이 영화 전반에서 펼쳐집니다. 생동감이 넘쳐 흥미롭기도 하지만 왠지 씁쓸함을 떨칠 수 없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아프리카 대자연의 상상도 사라져 버립니다. 단지 자연이 거칠어 살기 힘든 것이 아닌 인간이 스스로 살기 힘든 환경을 만들고 있지 않나 숙고해 봅니다. 오랜 침략의 역사도 이들의 삶을 힘들게 했습니다. 이 모든 일이 천연자원 착취와 독점에서 일어나는 불행한 일입니다. 적어도 어린아이들에게 총을 들게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슬픔과 안타까움이 함께 했던 영화로 기억됩니다.

 

 

줄거리

 

 주인공 대니 아처는 무기 밀수거래를 하는 용병입니다. 어느 날 대니 아처는 강제 노역을 하는 솔로몬 벤디가 굉장히 큰 다이아몬드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대니 아처는 솔로몬에게 접근하여 함께 탈출 작전을 펼치자고 제안합니다. 진실을 캐러 다니는 용감한 여기자 매디 보웬도 이들과 함께합니다. 이 세명은 운명을 건 모험을 시작합니다. 

 세 명의 여정은 쉽지 않습니다. 곳곳에 총기 무장을 한 반란 세력이 포진되어 있어 계획은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습니다. 소년병들의 처참한 광경을 목격하고 더욱 힘들어합니다. 대니 아처와 솔로몬은 힘든 상황에서 서로를 미워하다 다시 의지하다를 반복합니다. 매디 보웬 기자도 현실의 상황이 만만치 않음을 알기 시작합니다. 

 

 

배우 이야기 

 

 주인공 매니 아처 역할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긴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임이 분명합니다. 여린 소년의 이미지를 벗어나 거친 남성미를 과감하게 연기합니다. 타이타닉의 여린 감성은 이미 버린 지 오래입니다. 영화 주제에 따라 온 힘을 다해 새로운 연기를 보여줍니다. 점점 더 몸을 아끼지 않고 연기를 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프로 정신을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작품이 나올 때마다 항상 궁금하게 만드는 진정한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멋진 다음 영화를 기대해 봅니다.

진실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정의의 여기자 매디 보웬 역할은 제니퍼 코넬리이 열연합니다. 열정 하나만으로 진실을 파헤쳐 보겠다고 저돌적으로 나아갑니다. 진실을 위해 무서움 따위는 없습니다. 제니퍼 코넬리는 생생하게 살아있는 연기를 선보입니다. 힘겨운 현실을 뚫고 가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고 멋집니다.

솔로몬 벤디 역할을 맡은 디몬 하운스는 아들에 대한 애달픈 사랑을 표현합니다. 아버지로서 자식을 피의 한복판에 보내야 하는 그 애절함을 여과 없이 연기합니다. 거침없이 주인공 매니 아처와 다투는 장면에서는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식만큼은 지키겠다는 의지가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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