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위대한 개츠비 - 불꽃놀이 같은 삶을 그리다

by 초심이길 2022. 10. 15.
728x90

 

위대한 개츠비 영화이야기

 

 한 남자의 옛사랑을 향한 욕망을 그린 영화입니다. 사랑과 신분 그리고 돈 속에서 처절한 삶을 그려냅니다. 사랑하는 여자를 떠나보내고 잊지 못해 그 여자 근처의 집에 화려한 궁전 파티를 매일 같이 엽니다. 혹시라도 그 여자가 찾아올까 봐 최고의 화려한 모습을 유지합니다. 처음부터 개츠비가 누구지 하는 궁금증을 가득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멋지게 등장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개츠비의 삶이 무너지지 않을까 불안해 보였습니다. 이미 결혼한 옛 사랑을 그리워하는 모습조차도 아름답기보다 어딘가 모르게 계속 불안해 보였습니다. 그리 유쾌하지 않을 영화일 수 있습니다. 마치 화려한 불꽃놀이는 아주 잠깐이고 그 뒤의 어둠은 끝을 모르는 삶을 묘사하는 듯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웃음보다는 울부짓고 우울해하는 장면이 많이 떠오릅니다.  

 이 영화는 보면서도 보고 나서도 인생에 대해 한참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녹록지 않은 현실과 환상의 꿈에서 오는 괴리감도 떠오릅니다. 위대한 개츠비의 탄생과 그 처참한 결말 속에서 우리는 자기 삶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누군가는 심히 공감할 테고 또 누군가는 비현실적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지나친 욕망에 휩싸였을 때 자신도 모르게 커다란 혼동 속에 빠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욕망을 다양한 색채로 그려낸 영화라서 아주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줄거리

 

 주인공 개츠비는 매일 같이 화려한 파티를 엽니다. 아무도 그에 대해 자세히 모릅니다. 개츠비를 대단한 사람이라고 알고 모인 사람들은 그의 위대함이 스치 지나가듯 궁금할 뿐 그저 자신들만의 파티를 즐깁니다. 그곳에 참석한 모두가 화려한 파티와 함께 상류층의 삶에 흠뻑 빠져버립니다. 주인공의 목표이자 욕망은 옛사랑 데이지에게 자신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녀와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드디어 옛사랑 데이지를 자신의 궁전에 초대하게 됩니다. 개츠비는 그녀에게 자신의 사랑을 궁전의 위대함과 함께 아주 적극으로 표현합니다. 옆집에 살며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 닉은 개츠비를 모르는척 도와 줍니다. 그리고 이미 결혼을 한 여자 데이지의 갈등이 시작됩니다. 남편이 이를 눈치채고 여자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애를 씁니다. 주인공 개츠비의 뒷조사를 하고 그의 자존심을 건드리기 시작합니다. 근본 없는 부자라는 약점을 파고들 때 개츠비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격한 화를 내게 됩니다.

 그렇게 옛사랑 데이지의 흔들리는 마음은 멈춰버립니다. 여행에서 급히 돌아오는 길에 데이지가 차 사고를 내고 맙니다. 죽은 사람은 다름 아닌 데이지 남편 톰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는 머틀입니다. 데이지의 실수를 개츠비가 묻어 주려고 노력합니다. 마지막 사랑의 표현이라지만 이미 모든 것이 비극으로 돌아가 버린 상황입니다. 결국 개츠비는 머틀의 남편에 의해 살해됩니다. 그리고 화려했던 개츠비의 삶이 끝나자 그의 장례식에 모인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사랑도 인생도 이렇게 허무하게 끝이 나버립니다. 

 

 

배우 이야기

 

 최고의 처절한 연기를 선보이는 주인공 개츠비 역을 맡은 배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입니다. 화려해 보이면서도 불안해 보이는 모습을 너무나 잘 그려냈습니다. 옛사랑 데이지에 대한 환상 또한 정말 애절하게 표현합니다. 웃다가 울다가 다시 웃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는 생생한 그 자체입니다. 연기를 부르짖듯이 모든 내면의 감정을 다 끌어냅니다. 특히 억울하다는 표정 연기는 과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의 표정과 쏟아내는 말투에서 그 처절한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연기를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직접 자신이 겪는 아픔을 그대로 전달하듯 혼신의 연기를 펼칩니다. 그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항상 그다음 장면이 궁금해집니다. 처절한 인생 연기의 대가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데이지 역을 맡은 캐리 멀리건은 부잣집에 결혼한 공주의 느낌을 잘 소화해 냈습니다. 그리고 개츠비를 향한 그리움을 표정으로써 너무 아름답게 그려냅니다. 개츠비가 오랜 시간 동안 사랑에 빠져 있을 수 있는 아름다운 이미지를 절제 있게 잘 표현합니다. 

 개츠비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닉은 토비 맥과이어 배우가 맡습니다. 차분한 연기를 잘 소화하며 전체 스토리를 끌고 나갑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주인공 개츠비의 이야기를 핵심으로 다룬 만큼 등장 시간에 비해 큰 빛을 못 보는 듯합니다. 아마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감성 연기가 폭발해서 더욱 그러했습니다.   

 데이지 남편 역할을 맡은 조엘 에저튼은 부잣집 가문의 연기를 조금 거칠게 잘 표현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격정 연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위대한 개츠비 영화에서 다시 한번 그 힘을 발휘합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