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부터 보여 드리면,
위 사진이 바로
정말 깔끔하게 설치한 새 수전입니다.
소요 시간 : 1시간 (메인 수도 밸브 잠그는 시간 포함)
수전 교체 비용 : 5만 7천원
욕실 수도 부분이 낡아서 물을 틀면 샤워기가 자동으로 작동되었습니다.
다행히 샤워기 자체에 ON/OFF 기능이 있어서 별일 없이 사용해 왔지만,
언제 가는 꼭 한번 교체를 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오늘같이 실행에 옮기기까지 약 6개월이 흘렀어요.
사실 과연 내가 셀프로 교체를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괜히 수도를 망가뜨려서 큰 일을 내면 어떡하지 생각했지만,
막상 다 하고 보니 너무 간단했습니다.
기존 수전을 떼어 내고 보면, 벽면에 수도관이 두 개가 보입니다.
(따뜻한 물과 차가운 물)
여기서 추가 작업을 해 두시면 좋은 것이 있습니다.
기존 작업된 것을 해체해 보면
보통 벽과 수도관 사이의 공간을 그대로 있을 것입니다.
큰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니,
작업의 편리성 때문에 보통 그렇게 그대로 둔다고 합니다.
욕실의 환풍기를 틀면, 이 틈에서 살짝 바람이 새어 나옵니다.
이 공간을 실리콘으로 막아 주시면 좋습니다.
습기가 그 공간 속으로 들어가서 곰팡이나 미세한 벌레 발생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꼼꼼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이왕 새롭게 작업을 하는 것이라면 이 부분도 꼭 고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리콘 작업은 10분 걸리며, 10분 정도 드라이기로 말려주면 됩니다.
실리콘이 완전히 마른 후에 작업하면 좋지만, 그렇지 않아도 살짝 굳기만 하면 문제없습니다.
이제 새로운 수전만 연결하면 됩니다.
셀프 수전 교체방법은 사실 아주 간단합니다.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작업을 하면 어느새 완성이 되는 일입니다.
수전 교체를 위한 준비물도
수도 스패너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일자 드라이버는 수압 조절용인데, 새것으로 교체할 때는 없어도 됩니다.
이미 조절이 되어 있는 상태라서 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 두 개의 수전 부품을
수도 배관에 잘 연결하는 일이 핵심 절차입니다.
동그란 모양의 마개를 먼저 끼워 주시고 본 작업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중요한 작업이지만,
아마 작업을 하고 나면 조금 싱거울 수도 있습니다.
수도 테이프를 감아 주면
물 새는 틈을 완벽히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도 테이프라고 말하며, 방수 테이프 또는 배관 테이프라고도 칭합니다.
요즘 배관의 규격은 그 자체로 틈에 아주 잘 맞기 때문에 수도 테이프를 지나치게 많이 감을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처음에 너무 많이 감아서 다시 풀어내기도 했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수전을 뺄 때는 왼쪽으로 돌려주시고,
새로운 것을 연결할 때는 오른쪽으로 돌려주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손으로 돌려주시고 더 이상 움직이지 않을 때,
수도 스패너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수전 크기에 맞게 한 바퀴에서 한 바퀴 반 정도만 더 돌려주시면 됩니다.
스패너를 사용해도 더 이상 움직이지 않으면 거기서 멈추시면 됩니다.
너무 무리해서 계속 돌리려고 하면,
수전은 움직이지 않고 자칫 사람이 다칠 수 있습니다.
이게 끝입니다.
맨 처음 보셨던 사진대로 수전을 끼워 주시면 됩니다.
이것으로 셀프 수전 교체방법이 완성되었습니다.
한번 도전해 보시면 정말 뿌듯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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