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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 생존 본능 복수 영화

초심이길 2022. 10. 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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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 영화 이야기 

 

 이 영화는 주인공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어떤 극한 상황까지 가게 되는지 지켜보는 데 초점이 맞춰집니다.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죽은 가축의 내장을 파내고 그 속에서 밤을 새우는 장면은 이 영화 최고의 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의 주 배경은 겨울입니다. 화면 속의 겨울은 정말 길고 춥게 느껴졌습니다. 그만큼 주인공 휴 글래스의 고통은 하늘을 찌를 듯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눈밭과 먹을 것도 없고 물도 눈을 녹여 먹어야 하는 생존 싸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연기지만 이 자체만으로 극한 체험을 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이것이 연기자의 숙명인 것인지 아니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숙명인지 모르겠습니다. 눈앞에서 아들을 잃고 피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도 디카프리오의 울분은 극에 달합니다. 선택의 여지 없이 아들의 복수를 위해서라도 살아남으려는 의지는 한겨울의 눈을 다 녹여버릴 정도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그동안의 미성 이미지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사랑을 위해 달리고 소리치는 이미지도 전혀 없습니다. 오직 생존만을 위한 절규의 모습만 살아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완벽한 연기 변신입니다. 마치 자신을 버리고 연기를 선택한 진정한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복수의 끝에서 "복수는 신의 뜻으로"라는 문구를 떠올리며 동료 존 피처제럴드를 죽이는 대신 개울에 던져 버리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복수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듯이 초월한 표정을 지을 때 정말 멋있었습니다. 덥수룩한 수염과 거친 얼굴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극한에서 울부짖는 연기도 단연 압권입니다. 아직도 그 광활한 눈밭이 기억이 날 정도입니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평범했으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몸을 던져버린 연기 덕분에 단 한 순간도 지루함 없이 영화의 끝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명배우의 명연기에 대단한 찬사를 선사하고 싶습니다.  

 

 

줄거리

 

 미국 서부 개척 시대에 휴 글래스와 존 피처제럴드를 선두로 준 군사 조직에 소속된 45명의 민간인 사냥팀은 새로운 땅 탐험 임무에 착수합니다. 이들의 임무는 새로운 개척지를 탐험하고 그곳의 동물 가죽도 채취하는 것입니다. 임무 완수 마지막날에 인디언 리 족의 습격을 당하고 대부분의 사냥팀 인원들이 사망하게 됩니다. 

 겨우 살아남은 휴 글래스와 존 피처제럴드 그리고 인디언 포니 족 여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휴 글래스의 아들 호크를 데리고 생존 여정을 이어갑니다. 이 과정에서 동료 존 피처제럴드는 휴 글래스에서 상당한 불만을 가집니다. 존 피처제럴드는 이 모든 것이 휴 글래스의 부주의로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강한 적대감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휴 글래스는 곰 습격으로 큰 부상을 입고 거의 죽음 가까이 가게 됩니다. 이렇게 하다가 모두가 죽음에 이를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동료 존 피처제럴드는 큰 부상을 입은 휴 글래스를 죽이려고 합니다. 이를 목격한 휴 글래스의 아들 호크는 존 피처제럴드를 공격합니다. 이 과정에서 결국 호크가 죽음을 맞이합니다. 몸도 못 가누는 휴 글래스가 누운 채로 이 광경을 지켜봅니다.    

 존 피처제럴드는 휴 글래스를 거의 생매장 하고 길을 떠납니다. 죽음과 생존의 집념으로 살아남기 위해 휴 글래스는 구멍 뚫린 자신의 목을 화약으로 치료합니다. 어디가 죽음이고 어디가 생존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휴 글래스는 끝가지 버팁니다. 기력을 회복한 휴 글래스의 복수가 시작됩니다. 휴 글래스의 사냥꾼 기질은 죽지 않았습니다. 한에 맺은 그의 복수는 성공으로 끝이 납니다.

 

 

배우 이야기

 

 주인공 휴 글래스 역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살아남기 위한 처절함을 연기합니다. 이보다 더 지독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혈투에 가까운 연기를 펼칩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력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록 상 복은 전혀 없지만, 무한히 도전하는 연기만큼은 노밸상도 부족해 보입니다. 디카프리오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연기를 펼칩니다. 그래서 최고의 연기자로서 더 멋져 보입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음에는 어떤 연기가 나올지 무척 기대됩니다.

 존 피츠제럴드 역을 맡은 톰 하디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죽이려 하는 잔인함을 연기합니다. 끝까지 쫓아가는 추격전의 최강 연기를 선보입니다. 비겁하게 동료를 배신하는 연기도 아주 멋지게 펼칩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단독 영화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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